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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영화와 함께 특별한 영화 기획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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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2일 삼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부분 여름휴가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다.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이번 여름은 영화와 함께 나는 것도 더위를 이겨 내는 한 방법일 수 있다. 공포·스릴러 영화부터 독립·실험 영화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영화 기획전들을 소개한다.

◆CGV아트하우스, 어른들 위한 장르영화 기획전

CGV아트하우스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19개 전용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장르영화 기획전을 연다. 이 중 공포 테마를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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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소마’의 한 장면.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개봉한 ‘미드소마’는 ‘공포 영화는 어둡다’는 통념을 깨는 영화다. 스웨덴어로 하지(Midsommar)란 제목대로 스웨덴의 한 마을 공동체에서 열리는 백야 축제가 영화의 배경이다. 90년에 한 번, 9일간 진행되는 이 축제에 이방인들이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분노와 불안, 슬픔이란 인간 본연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표출하는 배우 플로렌스 퓨의 연기가 관객을 압도한다.

올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짐 자무쉬 감독의 ‘데드 돈 다이’는 코미디를 가미한 좀비 영화다. 좀비들이 인간이었을 때 쓰거나 마신 와이파이와 와인, 커피를 찾아 인간들을 공격해 인간과 좀비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패터슨’의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등 출연진 면면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31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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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 돈 다이’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각각 오는 17일, 9월 개봉하는 ‘나이트메어 시네마’와 ‘언더 더 실버레이크’도 한발 앞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포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악마의 씨’(1968),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1973) 등을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 이달의 VOD는 ‘추리물’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KMDb) ‘7월의 VOD 초이스’로 한국 영화 ‘불나비’와 ‘괴시’,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를 선정했다. 모두 추리물이다.

조해원 감독의 ‘불나비’(1965)는 미모의 한 여성을 둘러싸고 잇따르는 살인 사건을 그린다. 팜므 파탈인 이 여성이 만나는 남성들은 하나같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배우 김지미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마지막 대반전이 인상 깊은, 완성도가 있는 미스터리 영화”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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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시’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강범구 감독의 ‘괴시’(1980)는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란 평가를 받는 영화다. 원제목은 죽은 자의 속삭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1982)는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들 세 편 모두 KMDb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와 미술의 만남…국립현대미술관 ‘디어 시네마’

국립현대미술관은 ‘디어 시네마: 오래된 이미지, 다른 언어’를 오는 9월8일까지 서울관에 자리한 영화관 필름앤비디오에서 연다. 주제는 이미지를 통한 사유와 사유를 통한 이미지의 재구성. 이미지를 통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국내외 감독 10명의 장·단편영화 53편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부터 필름앤비디오의 디어 시네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독립·실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뇨스 감독은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정치적 현실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번에 소개되는 그의 단편영화 12편 중 ‘죄수의 시네마’는 수감자들이 감금에 따른 감각의 결핍으로 경험하는 시각적인 환영, 환각을 형상화했다. 이런 현상은 영화 제목인 죄수의 시네마라 불린다. 선동을 모의한 죄로 미국 감옥에서 19년간 복역한 푸에르토리코 작가 엘리삼 에스코바르는 죄수의 시네마를 겪진 않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그의 일기를 통해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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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죄수의 시네마’의 한 장면.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뇨스 제공
국내 감독으로는 김응수 감독과 임정혜 감독이 포함됐다. 김응수 감독의 신작 ‘나르시스의 죽음’과 임정혜 감독의 신작 ‘장미도 아닌 데이지도 아닌’이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디어 시네마는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들을 발견하고, 동시에 타협하지 않고 영화의 본질을 탐구해 가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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