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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안양팬 열광 시키겠다'' 약속을 지키는 감독 김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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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현재진행형. 약속을 지키고 있는 FC안양의 김형열 감독이다.

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라운드에서 광주FC를 역사적인 7-1 대승을 거뒀다. 안양 구단 역사상 첫 5연승이자 시즌 개막전부터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를 달리던 광주의 질주를 멈춰 세운 상징적인 한판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형열 감독은 박진섭 감독의 ‘겨울 정장’을 벗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후배 감독에게 미안한 소리다.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하냐”며 손사레를 쳤지만 “선수들과 상대가 광주인 것 따지지 않고 패배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긴 했다”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특징은 경기 전 기자들에게 “한 번 지켜 보세요”라며 경기의 포인트를 짚어준다는 것. 이날은 넓게 퍼져 빌드업 하는 광주의 수비진에 대응해 3톱이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 후 숏 카운터로 골을 노릴 것이라는 디테일을 취재진에게 알려줬다.

전반 11분 김 감독의 구상대로 선제골이 나왔다. 광주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볼을 따낸 안양은 재빠르게 측면을 파고든 팔라시오스의 크로스에 이은 김상원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앞서 나갔다.

차분히 경기를 운영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온 광주에 난감한 상황이 조성됐다. 전반을 3-1로 앞선채 맞은 하프타임, 김형열 감독은 냉철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에 골이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골 넣겠다고 다 올라가거나 움츠리지 말고 정상적으로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는 김 감독의 말에 대승의 비결이 담겨 있었다.

기자회견에도 몇 차례나 ‘다음 경기만 본다’고 겸손해하던 김 감독도 힘주어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처음에 부임할 때부터 항상 옛날 안양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플레이오프나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보다도 안양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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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져도 싸우면서 지고 끝까지 타이트한 경기, 싸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예전에 졌는데도 불구하고 ‘경기 잘 봤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다”는 대목에선 어떻게 안양이 5연승을 하고, 3486석의 가변석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16경기를 남겨둔 현재 안양(3위, 승점 34)은 어느덧 1위 광주(승점 45), 2위 부산(승점 39)과의 격차를 꽤 줄여 놓았다. “K리그1 가자고 말하며 경기한 적 없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김형열 감독이지만 ‘이러면 올라가겠다’는 소리가 들리는 관중석의 기대는 뜨겁다.

매 라운드 위를 향해 나아가는 안양의 ‘1보’는 K리그 팬들이 지켜볼 대목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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