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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상처 받은 김호남을 위로한 #아내 #팬_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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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2019 K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호남은 원치 않은 이적으로 상처를 입은 채 인천 유나이티드로 왔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본 모습을 찾고 있다.

인천은 지난 30일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연승에 실패했지만, 무패를 달리며 최하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30분 제리치에게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 흔들릴 뻔 했다. 그러나 김호남은 후반 1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윤호의 재치 있는 패스와 이어진 곽해성의 낮은 크로스를 뒷발로 방향만 바꾸는 센스로 동점에 성공했다. 인천 이적 후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김호남의 이번 골 의미는 데뷔골 이상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트레이드 논란과 부담감을 털어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남준재(제주유나이티드)와 인천으로 트레이드 됐다.

그는 충격에 빠질 새 없이 급하게 인천으로 넘어가야 했다. 그 과정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아내의 고생은 말할 것 없었다. 불편한 몸과 함께 더운 날씨 속에서 집을 알아보고 이사 하는 과정은 어려움 그 자체다.

김호남은 자신의 골 세리머니로 쌍둥이 세리머니를 했다.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골이 있어 다 가라앉더라. 아내에게 쌍둥이 세리머니를 3월부터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골을 더 넣을 것이다”라고 아내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인천에서 맹활약을 다짐하며, 의욕을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이는 독이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인 남준재까지 의식하면서 몸이 굳어지고 부상까지 당했다. 김호남 입장에서 답답함이 커졌다.

결국, 자신을 내려 놓기로 했다. 이후 김호남의 마음은 편해졌고, 3경기 만에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호남은 “이적 후 준재 형 플레이만 봤다. 그러나 준재형 보다 잘하는 것만이 행복하지 않다. 사랑하는 축구를 얼마나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 재형이 잘됐으면 좋겠고, 나도 여기서 더 발전하고 싶다”라고 자신만 바라봤다.

김호남이 아내 외에도 잊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전 주장 남준재를 보낸 충격에도 자신을 받아준 인천 서포터즈들과 제주 시절부터 응원해온 팬들도 상처 받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힘들 때 감싸주고 받아준 인천팬들 보며 열심히 할거라 다짐했다. 서울전 때 내 이름 불러줬을 때 울컥했다. 축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라며 “제주 시절부터 응원 해온 팬에게 선물 받았다. 창원에서 인천까지 멀리 와주셨다”라고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행복했다. 그렇게 김호남은 인천에서 꽃길을 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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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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